[데일리투데이 신보경 기자] 미래통합당이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서울시가 성추행을 묵인하고, 경찰이 수사기밀을 유출했다고 주장했다.
14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서울시청 내부자들로부터 우리 당에 들어온 제보'라며, "시장 비서실 내나 유관부서에서 피해자의 호소를 묵살하는 심각한 인권침해가 동시에 있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통합당은 피해자의 고소 사실이 박 전 시장에게 전달된 경위에 집중했다.
전주혜 통합당 의원은 "앞으로도 이런 식으로 사건이 진행된다면 어떻게 고소인이 국가 시스템을 믿고 권력형 성범죄에 목소리를 낼 수가 있겠나"라며, "고소 사실 유출 경위는 반드시 파악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통합당은 행정안전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등 관련 상임위를 통해 관련자 청문회를 요구하고, 진상이 충분히 밝혀지지 않을 경우 국정조사나 특검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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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37118기사등록 2020-07-14 19:2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