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황태환 기자]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정부가 내놓은 6.17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회의적”이라며, "세제만 갖고 부동산을 억제하려는 조치가 성공 가능성이 있는지 매우 회의가 든다"고 비판했다.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수억 원대 아파트를 사는 사람들은 대출이나 현금을 동원할 능력을 갖고 있는데, 이들에게 과연 세제상 조치가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짚어, "이런 부동산 대책을 보면 세금을 다루는 장관이나 주택 정책을 다루는 장관이 과연 경제 정책을 이끌 능력이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경하게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자신의 능력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면 그 자리를 떠나는 게 현명하다"고 재차 지적했다.
이어 정부의 다주택 고위 공직자들에 대한 주택 처분 권고를 언급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몇몇 고위 관리가 다주택 소유를 해소한답시고 집을 파는 모습을 보면 서울 집은 보유하고 지방에 있는 집만 파는 게 오늘날의 행태"라며, “수도권에 계속 인구가 집중되고 수도권에 집을 가져야 한다는 일반 국민의 심리를 해소하지 않고선 절대로 부동산 정책이 성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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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37067기사등록 2020-07-13 19:5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