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신보경 기자] 故 백선엽 장군의 장지를 두고 여야가 갈등을 빚고 있다.
발단은 백선엽 장군의 6.25 한국전쟁에서 세운 공로를 미루어 국립묘지법 5조에 따른 국립묘미 안장 여부에 여야가 목소리를 높이면서다.
더불어민주당 등 여당계는 백 장관의 과거 친일 행적 의혹으로 국립현충원 안장에 반대하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미래통합당과 군 인사들은 백 장관의 공로를 인정하여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 안장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맞섰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백 장군은 6ㆍ25 전쟁 중 최후 방어선인 다부동 전투에서, 또 평양 진격 당시 혁혁한 공을 세운 대한민국을 구한 전쟁 영웅”이라면서 “백 장군은 6ㆍ25 전우 12만명이 있는 동작동에 모시는 게 마땅하나 정부가 대전 현충원으로 장지를 결정한 듯하다”고 했다.
또한 백선엽 전 장관의 장례가 격상되어 거행되는 데에 문 대통령이 직접 조문해야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주 원내대표는 “전직 대통령의 경우 동작동 현충원 모신 전례도 있고, 이 문제는 대통령이 결단해 동작동 국립호국원으로 모실 수 있다고 본다.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한다. 보다 많은 다수의 국민이 감사를 전할 수 있도록 국가장이나 사회장으로 해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국군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반드시 창군 원로이자 나라를 구한 애국자인 백 장군을 조문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한편, 미래통합당 지도부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는 찾지 않았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12일 백 장군의 빈소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박 시장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대해선 인간으로선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는 바”라면서도 “그밖에 사항은 여러분이 건전한 상식으로 판단하시면 될 거 같다”며 방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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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37066기사등록 2020-07-13 19:4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