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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멜버른 광역권의 사회적 봉쇄 조치가 내려진 지 사흘째인 11일에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세 자릿수를 이어갔다.
10일 무려 무려 288명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져 나온데 이어 11일에도 216명이 추가됐다.
이는 엿새 연속 세 자릿수의 기록이다.
빅토리아 주의 다니엘 앤드류스 주 총리는 “아직 정점에 도달한 것이 아니다”며 추가 증가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나섰다.
다니엘 앤드류 주 총리는 “의무적 조치는 아니지만 멜버른 주민들의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을 권고한다”라고 밝혔다.
빅 코츠워스 빅토리아 주 차석 의료관도 “개별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기 힘들 때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츠워스 박사는 “합당한 이유로 외출해야 하는데 다른 사람과 1.5미터 거리를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한다면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부연 설명했다.
한편 빅토리아주 보건 당국은 향후 수 주에 걸쳐 멜버른 시민들이 사용할 수 있는 재사용 가능한 세척용 마스크 제작 방법을 담은 정보을 주민들에게 배포할 방침이다.
일부 전염병 전문학자들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현상황에서 우리의 일상이 정상으로 갈 수 있게 하는 단계가 될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실제로 호주에서는 ‘경제 재개’의 훈풍 속에 대중 교통 이용자가 늘면서 마스크 착용에 대한 지지 여론이 확산돼 왔지만 정부 당국은 이를 권장하는데 주저해왔다.
특히 대중 교통을 이용할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 준수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함으로써 자신도 보호하고 타인을 배려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서울의 경우 출퇴근길 전철, 버스 이용객들은 사실상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음은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호주정부당국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보다는 가급적 개인 차량을 타고 출퇴근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반면 다수의 보건 전문가들은 “비록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바이러스를 100% 방지하지는 못하지만 사회적 봉쇄조치가 완화되면 마스크 착용을 강력히 권장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특히 근로자들의 직장 복귀가 허용될 경우 대중교통이나 직장 내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고려해야 한다는 권고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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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37046기사등록 2020-07-13 14:5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