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 권훈 기자 / 데일리투데이 사진부 DB ) 고(故) 최숙현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선수의 사망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경주시청 소속 김규봉 감독과 관련 선수 2명이 폭행 및 폭언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데일리투데이 신보경 기자]  고(故) 최숙현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선수의 사망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경주시청 소속 김규봉 감독과 관련 선수 2명이 폭행 및 폭언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상임위원회 주관으로 ‘트라이애슬론 선수 가혹행위 및 체육 분야 인권침해 긴급 현안질의’가 열렸다.

현안질의에는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을 비롯해 사건의 당사자인 감독과 선수단이 참석했다.

고 최숙현 선수를 향해 지속적인 폭행을 가한 것으로 의혹이 제기된 김규봉 감독은 미래통합당 이용 의원의 “먼저 폭행과 폭언 등을 한 적이 없느냐”는 질의에 “그런 적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김 감독은 “감독으로서 선수가 폭행당한 것을 몰랐던 부분의 잘못은 인정한다"며 관리·감독이 소홀했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고 최숙현 선수 동료들의 추가 피해 증언에서 역시 폭행·폭언의 당사자로 지목된 장윤정 선수또한 "폭행한 적이 없다"며 답했다.

폭행혐의를 전면 부인한 김 감독과 장 선수 등은 “고인에게 사죄할 마음이 있느냐”는 질의에는 "마음이 아프지만,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는 답을 전했다.

이어 재차 "고 최숙현 선수가 무차별로 맞을 때 대체 뭘 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과 임오경 의원의 질의에도 “폭행사실은 없었다”는 답변이 반복적으로 들렸다.

김 감독은 "폭행한 적이 없고, 선수가 맞는 소리를 듣고 팀 닥터를 말렸다"며, 앞서 공개된 녹취록과 선수들의 추가 피해 증언도 상당 부분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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