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황소정 기자] 중국 북부 내몽골 자치구(네이멍구 자치구,內蒙古)에서 고위험 전염병으로 분류되는 흑사병(페스트)이 발병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현지에 따르면, 6일 중국 네이멍구 바옌나오얼 (巴彦淖爾)시 위생건강위원회는 “전날 5일 이 지역 목축민 1명이 림프절 흑사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해당 환자는 역학조사 결과, 증상이 나타나기 전 흑사병 빈발 지역에서 활동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네이멍구 당국은 재해 발생에 대비해 발표하는 조기경보 4단계 중 2번째인 '비교적 심각(3급)' 경보를 발령했다.
경보는 2020년 12월 말까지 유지된다.
또한 주민들에게는 “전염병 전파 가능성이 있는 동물을 불법적으로 사냥하거나 먹지 말고, 이러한 동물을 지니고 전염병 발생 구역 밖으로 나가지 말 것” 등을 당부했다.
특히 다람쥣과 설치류에 속하는 마멋과 같은 동물이 병들거나 죽은 것을 본 경우, 혹은 흑사병 의심환자나 원인불명의 고열환자 및 급사한 환자를 본 경우에는 신고하도록 했다.
이어 혼잡한 장소에 가는 것을 피하고, 병원에서 진찰받거나 본인에게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각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다.
만약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 보건당국에 신고하도록 하는 한편, 발열·기침·림프절 통증·각혈·출혈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병원을 찾아야한다.
한편, ‘페스트’로도 불리우는 흑사병은 쥐벼룩에 감염된 들쥐·토끼 등 야생 설치류의 체액이나 혈액에 접촉하거나 벼룩에 물리면 전염될 수 있다.
특히 사람과 사람 간에는 폐 흑사병 환자가 기침할 때 나오는 작은 침방울(비말) 등을 통해 전염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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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36750기사등록 2020-07-06 17:5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