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강인범 기자] 서울시가 ‘세운메이드 프로젝트’를 통해 선보인 6개 제품이 소셜 펀딩을 통해 당초 목표했던 금액 이상을 투자받아 제품으로 출시된다고 2일 밝혔다.
6개 제품은 ▴레트로한 느낌의 ‘카세트MP3’ ▴플라스틱 병뚜껑으로 만든 업사이클링 제품 ‘달마시안 선반’ ▴막걸리‧전통주를 위한 금속 술잔 ‘술라’ ▴호롱‧초롱을 연상시키는 한국적인 느낌의 조명 ‘사랑방2020 빛그릇’ ▴장인이 만든 진공관 블루투스 스피커 ‘KNOT’ ▴하나의 스위치로 다양한 기능 전환이 가능한 ‘아날로그듀얼채널이펙터’다.
특히 이중 가장 높은 달성률을 보인 제품은 ‘카세트MP3’(㈜비비티)였다. 약 3천6백만 원의 투자금을 모아 목표 금액 대비 1,840%를 달성했다.
목표 달성률이 두 번째로 높았던 제품은 ‘달마시안 선반’(로사드스튜디오)이었다. 플라스틱 병뚜껑을 활용해 선반의 달마시안 패턴을 표현했다. 모든 제품은 수작업으로 만들어졌다.
537% 달성률을 보인 제품 ‘전통잔 술라’는 전통주, 막걸리 시장에 선보이는 새로운 스타일의 금속 술잔이다. 살균기능도 갖췄다. 젊은 디자인 업체 아몬드스튜디오와 도심 산업지인 을지로의 40여년 경력 금속 가공업체의 협업으로 제작됐다.
진공관 블루투스 스피커 ‘KNOT’(어보브 스튜디오)는 50년 이상 경력을 가진 세운기술마이스터 류재용 장인의 진공관 오디오 제작기술에 젊은 디자인 회사인 어보브 스튜디오의 디자인을 입혀 탄생했다.
6개 제품은 현재 시제품, 또는 출시 대기 상태로 이번에 소액 투자자들의 지원금을 통해 실제 제품으로 제작‧판매된다. 이르면 이달 초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서울시는 이번에 펀딩에 성공한 제품을 포함한 세운메이드 총 14개 시제품들을 세운전자박물관 내 청계상회 쇼룸에 7월부터 전시해 일반 시민들도 관람, 구매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세운메이드’를 통해 지역특색을 담은 새로운 제품들을 정기적으로 공동 개발하는 등 세운상가군 일대의 산업재생 기반을 조성했다. 소상공인, 스타트업(Start-up)의 경쟁력을 높이고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또 제품 개발‧출시‧판매를 위해 상담을 제공하는 ‘세운기술중개소’, 도심제조업 지도서비스 ‘세운맵(map.sewoon.org)’도 운영 중이다.
양용택 서울시 재생정책기획관은 “소셜 펀딩을 통해 소비자 맞춤형으로 지역특화제품을 개발하는 ‘세운메이드’는 장기적으로 세운 일대 도심제조산업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운메이드의 지속적 운영을 통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개발해 산업재생의 선도적인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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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36620기사등록 2020-07-02 11:4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