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황태환 기자] 21대 국회 첫 본회의 파행에 여야가 서로 책임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원내 제 1야당인 미래통합당을 ‘헌법 및 국회법 위반’으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본회의 이후 별도의 기자회견에서 통합당을 향해 “더는 좌고우면하지 않고 다음 걸음을 내딛겠다. 국회법이 정한 일정대로 상임위를 구성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사실상 법정 시한인 오는 6월 8일까지 원(院)구성을 마무리하겠다는 것인데, 사실상 여야의 이견대립 속에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 여당의 단독 개원 절차를 밟겠다는 선언이다.
이와 더불어 현 민주당에서 주장하고 있는 상임위원회 17곳의 위원장직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선출안도 곧 ‘국회법’으로 표결을 강행할 것을 피력하기도 했다.
원 구성 협상에 의회 개원까지 여야의 이견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당장 다음주로 연기된 정식 21대 국회 개원일정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인다.
설령 여당이 현 177석 의석을 바탕으로 개원과 상임위 관련 현안들을 의결처리한다고 해도, 이후 야권과의 관계는 물론 국회의 '입법 견제 기능' 독점이라는 오명을 쓸 수 있어, 이후 재개되는 원내 협상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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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35383기사등록 2020-06-05 18:3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