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신보경 기자] 질병관리본부가 보건복지부에서 독립된 ‘청(廳)’으로 승격된다.
3일 행정안전부가 입법 예고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상호 분리되어 독립된 정부기구로서 향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감염병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질병관리청으로 승격되며, 그 아래에 권역별 질병대응센터가 설치된다.
질병관리본부가 청으로 승격되면 독립된 중앙행정기관으로서 예산·인사·조직 관련 권한을 독자적으로 행사할 수 있다.
그간 독자적인 예산권과 인사권이 없어 감염병 연구와 전문인력 확충 등에 어려움이 있었던 질병관리본부가 청이 되면 해당 문제가 해소되면서 보다 실질적 권한으로 감염병 정책을 수립하 및 집행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복지부의 위임을 받아 수행하는 질병관리 관련 각종 조사·연구·사업도 질병관리청이 고유 권한을 갖고 추진하게 된다.
청 하위 지방조직으로는 권역별로 '질병대응센터'(가칭)가 설치된다. 질병대응센터는 지역 단위로 현장 역학조사와 질병 조사·분석 등을 수행하면서 일선에서 지역사회 방역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 같은 지역대응 체계는 시·도 보건환경연구원과 시·군·구 보건소 등 지방자치단체 기능 강화 방안과 함께 추진된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유행을 계기로 2004년 1월 국립보건원 조직이 확대 개편되면서 만들어졌다.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직후인 2016년 1월을 기준으로는 차관급으로 격상됐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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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35270기사등록 2020-06-03 14:3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