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강인범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 대비 하락세를 기록하며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2020년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71로 2019년 5월 대비 0.3% 하락했다.
소비자 물가지수의 마이너스 기록은 작년 2019년 9월 0.4% 하락에 이어 8개월 만이다.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올해 1월~3월 1%대로 잠시 올라섰다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사태가 확산되면서 4월에 들어 다시 0% 초반으로 떨어졌고, 5월 -0.3%를 기록했다.
품목 성질별로 보면 농·축·수산물 가격은 3.1% 상승했다.
이는 코로나19 여파에 가정 내 음식 소비가 늘어난 영향 등으로 축산물(7.2%), 수산물(7.7%)로 가격이 상승했다.
공업제품은 2.0% 하락했다.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이 18.7% 급락하며 전체 물가를 0.82% 포인트 내려갔다.
지난 4월 서비스 물가는 0.1% 상승, 1999년 12월(0.1%) 이후 최저 상승률을 보였다.
공공서비스 물가는 1.9% 하락해서 전체 물가를 0.27%포인트 낮췄다. 원인으로는 정부의 재정정책 확대 등으로 고교 및 유치원 납입금이 많이 낮아진 점으로 미루어보여진다.
개인서비스 물가는 0.9% 올랐다.
이중 외식 물가는 0.6% 상승했고, 여행 관련 서비스 물가가 낮아지면서 외식 외 물가도 1.2% 상승했다.
지난 5월 근원물가 상승률은 0%대에 머물렀다.
근원물가는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 즉 계절적 요인이나 일시적 충격에 따른 물가 변동분을 제외하고 작성한 지수를 가리킨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근원물가)'는 전년대비 0.5%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 대비 0.1% 올랐다.
어류·조개·채소·과실 등 기상 조건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0개 품목을 기준으로 산정하는 '신선식품지수'도 전년대비 3.4%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0.7% 하락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체감물가를 파악하기 위해 전체 460개 품목 가운데, 자주 구매하고 지출 비중이 큰 141개 품목을 토대로 작성한 것이다.
자가주거비포함지수는 0.2% 하락했다.
'자가주거비포함지수'는 소비자물가에 소유주택 사용에 따른 서비스 비용을 추가한 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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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35215기사등록 2020-06-02 14:2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