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황소정 기자] 1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전국에 위치한 해수욕장 260여곳이 오는 7월까지 문을 열고 피서객 맞이에 나선다.
정부는 여름철 해수욕장에서 사람들이 밀집했을 경우 발생할 수 있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해수욕장 관련 방역지침 확정 및 배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6월 1일 부산 해운대와 송정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7월까지 전국 267개소 해수욕장이 개장할 예정이다. 이에 정부는 해수욕장 이용객의 안전, 감염병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한 지침을 마련해 배포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방역지침과 관련해서는 "우선 이용객 밀집을 방지하기 위해 한적한 중소형 해수욕장을 이용해주시길 당부한다. 회사, 학교 수련회 등 단체 방문을 자제하고 가족 단위 등 소규모 방문을 요청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해양수산부 및 각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지난해 해수욕장 방문객수 등 관련 정보와 함께 방역지침을 확인할 수 있다.
방역지침 세부안으로는 관리사무소 등 해수욕장 내 다중이용시설 방문 시에는 발열 검사, 손 소독, 방문기록 작성 등의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토록 하며, 백사장의 차양 시설은 2m 간격으로 설치하고, 샤워장은 한 칸 떨어져 사용하며 침 뱉기 등을 자제해야 한다.
한편, 정부는 해수부를 중심으로 지자체별 '해수욕장 코로나19 대응반'을 구성해 방역 상황을 매일 점검할 계획이다.
중대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조기 개장하는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운영 및 방역지침의 이행 여부를 모니터링하는 동시에 주요 해수욕장 약 60곳에 대해서는 개장 전에 현장 점검에 나설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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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35156기사등록 2020-06-01 14:5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