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로 CHIC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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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시가 미네아폴리스에서 발생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관련 시위가 폭력적인 방향으로 확산됨에 따라 통행금지령(Curfew)을 발동하고 강경대응에 나섰다.
29일 오후부터 타운타운 루프 일대에서 시작된 조지 플로이드 관련 시위가 30일에는 그 세를 부풀려 다운타운 외곽으로 까지 번지면서 시카고 경찰과 대치하는 등 과격 시위로 번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향후 관련 공지가 나올때 까지 저녁 9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다운타운 일대에 대한 통행금지령을 공표했다.
30일 경찰의 강경 진압에 맞서 시위대 일부가 경찰차 유리창을 파손하고 방화하는 한편 다운타운 일대의 상가 유리 파손 및 스프레이로 그래피티를 그리는 등 폭력적으로 변한 것이 그 원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30일에는 주말을 맞아 시위에 참석한 수천명의 시위대들이 조지 프롤이드의 이름을 외치며 행진을 이어갔고 오후 5시 30분경에는 이들 시위대로 인해 레이크쇼어드라이브 길 일대가 폐쇄되기도 한 것 으로 전해졌다.
이와 더불어 다운타운을 통과하는 버스와 지하철 등 CTA 서비스가 오후 7시 30분을 기점으로 운행을 중단했으며 시위대를 해산 시키기 위한 추가 경찰 병력이 다운타운으로 투입돼 긴장이 고조되는 등 미네아폴리스발 반 경찰 시위가 그 세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지역언론들이 보도했다.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이날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통행금지령을 발표하면서 “일부 과격 시위대가 야구 방망이, 망치, 볼링공 등 흉기류를 동원해 경찰과 대치하는 등 과격한 모습으로 변질됨에 따라 불가피하게 다운타운 일대에 통행금지령을 발동하게 됐다”고 전하면서 “시위대의 안전과 나아가 시카고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네아폴리스에서 시작된 조지 플로이드 관련 시위는 시카고 뿐만 아니라 뉴욕과 피닉스 휴스턴 등에서도 계속되는 등 코로나 펜데믹으로 경직되어 있는 미국 전역을 강타해 또 다른 갈등 양상으로 떠오르고 있어 향후가 주목된다.
글) 김용환 기자
사진) 시카고 교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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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35149기사등록 2020-06-01 11:3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