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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투데이] 땀 흘리며 외친 ‘아니다’...윤미향 당선인, 정의연 부정의혹 전면 부인
  • 기사등록 2020-05-29 18:45:20
  • 기사수정 2020-05-29 18:4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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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권훈 기자 / 데일리투데이 사진부 DB )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활동 기간에 불거진 회계부정 및 후원금 횡령 및 배임 의혹 등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데일리투데이 신보경 기자] “죄송합니다.”, “하지만 아닙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지원하는 단체로 알려진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후원금 횡령 및 회계부정 의혹을 받고 있는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11일만에 마이크 앞에 섰다.


윤 당선인이 자신을 둘러싼 모든 의혹에 대해 전부 아니다라고 밝혔다.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윤미향 당선인은 먼저 "믿고 맡겨 준 모든 분께 깊은 상처와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 후 몰아치는 질문과 악의적 왜곡에 사실관계를 설명하지 못한 점도 죄송하다"고 입을 열었다.


고개를 숙인 뒤에는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해명 입장문을 읽어내려갔다.


주요 의혹들 중에서도 안성 쉼터로 알려진 경기도 안성 힐링센터매입과정에서 시세차익 횡령, 류경 탈북민 월북 권유, 2015년 한일합의에 따른 위로금 착복 등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정했다.


먼저, 윤 당선인은 안성 '힐링센터' 매입과정 의혹에 대해서도 "시세보다 4억원 이상 비싸게 매입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당시 매도희망가 9억원을 최대한 내려보려 노력했고, 최종 75천만원 조정에 동의해 매매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21대 국회의원 당선자인 이규민 당선인이 매물을 소개해주는 과정에서 시세차익을 횡령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중개수수료 등 명목으로 금품을 지급한 일이 전혀 없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힐링센터 거래 직후 윤 당선인 부부와 이 당선인이 베트남 여행을 떠났다는 지적과 관련해선 "힐링센터 거래와 관련이 없고, 전원이 개인 경비를 부담했다"고 덧붙였다.


201512월 당시 한일간의 위안부 피해합의 내용을 알고도 할머니들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주장도 부인했다.


윤 당선인은 "일본 정부가 주는 위로금의 수령 의사를 할머니들에게 확인했다"고 말하며, "밀실 합의를 강행한 외교당국자의 책임을 정대협과 나에게 전가하는 점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윤 당선인 남편이 운영하는 수원시민신문에 정의연이 일감을 수주와 2018년 류경식당 탈북 종업원들에게 월북을 권유했다는 의혹에 대해 "모두 사실이 아닌 허위"라고 강조했다.


특히 류경식당 탈북 종업인의 월북 권유 의혹에 대해서는 "평양이 고향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길원옥 할머니와 탈북종업원들이 이야기를 나누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수원에 위치한 본인의 주택 5채 매매 의혹에 대해서는 "제가 가진 예금, 남편 돈, 가족에게서 빌린 돈으로 해결했다""후원금 유용 주장은 맞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주택 매매 및 딸 유학비에 후원금을 사용했다는 의혹에도 "거의 대부분 남편의 형사보상금 및 손해배상금에서 충당했다"며 회견 전부터 말했던 주장을 반복했다.


다만, 개인명의 계좌로 정대협 후원금을 모아 유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일부 잘못을 인정했다.


윤 당선인은 "전체 할머니를 위한 것이 아닐 경우 대표인 제 계좌로 모금했지만, 잘못된 판단이었다. 안이하게 행동한 점에 죄송하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최근 이체내역을 다시 보니 허술한 부분이 있었다지만 개인적으로 쓴 것은 아니다. 9건 모금 28천만원 중 모금 목적에 맞게 사용된 돈은 23천만원, 나머지 5천만원은 정대협 사업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회견 후 이어진 질의에서 입장문 내용에 대한 보다 자세히 설명해줄 것을 청하자, 윤 당선인은 "검찰 조사와 추가 설명을 통해 부족한 점 그리고 한 점 의혹 없이 소명하겠다"고 답했다.



boky034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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