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황소정 기자] 교육부가 5월 후반 들어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지역 내 초등학교 및 중학교들을 대상으로 등교인원을 전체 학생의 1/3 이하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 등교수업 지침 강화 관련 브리핑에서 "원칙적으로 수도권 고등학교는 전체 학생의 3분의 2, 유·초·중학교 및 특수학교는 전체 학생의 3분의 1 이내에서 등교하도록 하는 등 학교 밀집도 최소화 기준을 강화해 적용할 방침"이라며 이 같이 발표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24일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가 높은 수도권과 대구, 일부 경북 학교에 대해 등교 인원을 전체 학생의 3분의 2가 되지 않도록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부천시 쿠팡물류센터발 집단감염이 확산하면서 근 5일만에 수도권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의 등교 인원을 더 줄이는 방침을 택하게 되었다.
고등학교의 경우는 이전과 같이 등교인원 2/3 이하 기준을 그대로 유지한다.
교육부는 “고등학교의 경우 진로·진학 때문에 대면 지도가 시급한 고3이 포함된 데다 이미 등교를 시작한 만큼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본다”며, “등교 인원 규모를 이전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비수도권 지역 학교는 기존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기로 했다.
이어 오는 6월 3일로 예정된 고1·중2·초3∼4학년, 6월 8일 중1, 초5∼6학년의 등교 수업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단, 등교 학년과 학급은 시도 및 단위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진자가 학생·교직원 등과 관련성이 있거나 지역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경우 학교 또는 지역 단위로 등교 수업일을 신속히 조정할 방침이다.
한편, 교육부는 일각에서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등교 전면 중지 가능성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선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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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35075기사등록 2020-05-29 13:2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