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황태환 기자] 상임위원장 배분 등 원 구성안을 두고 여야가 협상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6월 8일 국회 개원을 강조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천금 같은 시간을 개원 협상(원구성 협상)에 허비해선 안 된다. 개원은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개원 법정시한을 어기는 것부터 바꿔야 한다. 지난 13대 국회부터 32년 동안 단 한 번도 정시 개원을 못했다“고 언급하며, ”법을 만드는 국회가 번번이 법을 어긴 셈인데 이번에도 지각개원을 해선 안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법에 정해진 날짜에 반드시 개원해야 한다. 미국과 영국 등 주요 선진국은 우리처럼 개원을 위한 협상이 없다"며 "정해진 원칙에 따라 상임위를 배분하고 정해진 날짜에 개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지막 발언을 두고 전날 27일 21대 국회 원구성 협상 과정에서 여당이 상임위원장직 18석 전석을 가져간다는 조건을 다시금 관철한 것이라는 해석이 일기도 하다.
민주당 측은 국회법 절차에 따라 21대 국회를 개원하지 않을 경우, 현 상임위원장 18곳의 명단 표결처리 및 6월 8일 본회의 단독 소집 등을 거론하고 있다.
이에 미래통합당은 “국회의 입법 견제기능을 없애려는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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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35041기사등록 2020-05-28 18:5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