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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민족미디어서비스(Ethnic Media Services) 주최로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여성에게 미치는 어두운 면’에 대해 전문가를 초청, 비디오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이날 초청된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여성들의 유급 노동과 무급 노동량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전하고, 전염병의 유행이 어떻게 성불평등을 더욱 악화시켰는지, 또한 자택대피령이 기간이 길어지면서 가정에서 여성들이 하는 무급노동(예를 들면 집안일, 아이 돌보기, 간병 등)의 시간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여성이 겪어야하는 부담감에 대해 논했다. 또한 코로나사태로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증가하고 있는 가정 폭력에 대해서도 논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날 초청된 전문가는 UCSF일반내과 교수 텅뉴엔 박사, 유엔 여성법률자문위원 베아트리체 던컨박사, 여성정책연구소(IWPR) 사장 겸 CEO 니콜 메이슨 박사, 노트르담 퍼트 글로벌 개발 연구소 에스텔라 리베로박사, 포드햄대학 역사교수 커스틴 스윈스 박사, 베니스 가족클리닉 행동건강 및 가정폭력 서비스 담당이사 미미 린드 이상 6명이다.
패널들의 발표에 앞서 텅뉴엔 박사는 코로나19의 감염 상황에 대해 최신 정보를 전했다. 베아트리체 던컨박사는 코로나19 전염병은 모든 부분에서 차별을 받는 여성의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고 전했다.
커스틴 윈스 박사는 코로나19 펜데믹이 여성의 권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역사적인 관점으로 분석했는데, 1918년 유행한 독감과 대공황으로 인해 남성위주의 현대의학 분야에서 여성 간호사의 전문성이 부각되었고, 여성의 중요한 역할에 대한 인식이 조금씩 강조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니콜 메이슨 박사는 최근 서비스 분야에서 일하던 많은 여성들이 직장을 잃고 실업수당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서비스 부문은 고객과 대면해야하는 경우가 많아 이번 사태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에스텔라 리베로박사는 여성은 평균적으로 남성보다 유급 노동시간이 긴데, 이번 코로나사태로 인해 무급 노동시간도 증가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긍정적인 점은 가족들이 집에 머무르면서 여성들이 가정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더 잘 이해하게 되고, 이것이 일의 재분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라고 전했다.
미미 린드씨는 신체적, 성적 폭력을 포함한 다양한 유형의 학대에 대해 정의하고, 학대 가해자와 함께 집에 머무르는 여성은 핫라인을 통해 신고할 경우 이로 인해 가해자가 더 폭주해 폭력성이 심해질 수 있어 함부로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또한 병원에서의 대면 치료가 어려운 요즘 같은 상황에서는 여성의 피해를 알아챌 수 있는 의사나 간호사의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도움을 받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린드씨는 학대 피해자인 여성들에게 정부의 핫라인을 적극 활용하길 권했다.
글-사진) LA 교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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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35020기사등록 2020-05-28 12:1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