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로 CHIC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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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부터 시작된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해 답답하게 꽉 막혔던 일리노이 주민들이 5월 29일부로 조금은 여유로워지고 느슨해진 생활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리노이주는 지난 24일 공식 발표를 통해 오는 29일부로 코로나 관련 ‘일리노이주 재건’ (Reopening Plan) 대응지침을 3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그동안 통제됐던 비필수업종들에 대한 부분적 영업허가가 내려져 다소 냉각됐던 지역사회의 경기가 조금이나마 회복될 것으로 지역언론들은 전했다.
일리노이주 대응지침(Phase-in Reopening Plan) 3단계는 ‘회복’(Recovery) 단계로 코로나 전염사태의 안정 단계를 넘어서 감소를 의미하며 관련 병상 이용 역시 감소함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확진자 발생율이 20% 이하로 유지되어야 하며 14일간 10% 이하의 증가율을 보여야 한다. 또한 검진자들에 대한 결과가 24시간 이내에 도출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중요 사안으로 하고 있으며 이에 반해 급격한 확진자 증가 및 의료시설 등의 환자 관리 불안 등의 요소가 발생할 경우 이전 단계(2단계)로 하향조정 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주정부는 이와 관련해 3단계 격상과 함께 오픈하는 리테일 및 기타 비필수 업종의 경우 주정부의 관련 대응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세부 업종별 영업허가 형태를 살펴보면, 레스토랑의 경우 기존의 픽업 및 딜리버리는 물론 아웃도어 다이닝 테이블이 6피트 간격으로 설치하는 것이 허용된다.
그리고 모든 직원들이 입과 코를 가리는 마스크를 착용하여야 하며 30분 간격으로 20초 이상의 손 씻기와 주기적인 체열측정이 의무화 된다. 이와 함께 3단계 대응지침에서는 모든 리테일 비즈니스 등이 오픈은 허용되나 허용 입장인원(Capacity)을 50%로 제한하거나 1000 제곱피트 당 5명으로 손님 입장을 제한해야 한다.
세탁소나 구두수선, 전기제품 수리, 세차 등 대부분의 비즈니스에서의 손님 및 직원들의 마스크 착용이 필수적으로 요구됨과 동시에 비즈니스 업소 입구 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의무화 관련 안내문을 부착해야 한다는 것이 주정부의 방침이다.
이와함께 변호사 사무실, 회계사 사무실, 건축사무소 등의 일반 사무직 산업군과 생산관련 산업군 역시 제한 인원의 50%를 넘지 않는 조건으로 오픈이 가능해지며 동시에 모든 직원들에 대한 신체적,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다.
또한 데이캠프와 청소년 스포츠 관련 액티비티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안전수칙을 준수한다는 것을 조건으로 운용이 가능해진다.
피트니스 센터의 경우 사회적거리두기를 기반으로 한 아웃도어 프로그램만 운영이 가능하며 사격장이나 드라이빙 레인지 등의 경우 오픈은 가능하나 마스크 착용과 제한인원 규정 준수 등의 조건이 요구된다. 미장원이나 이발소, 네일샵 등 손님과 면대면 또는 신체적 접촉이 필요한 업종의 경우 손님들과 직원들 모두에 대한 마스크 착용이 필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J.B. 플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코로나 확진자 발생율과 관련하여 모든 조건이 충족되어 일리노이 4개 구역 모두에 대한 일리노이 재건 3단계 대응지침 상향조정이 가능해 졌다”고 강조하면서 “3단계 대응지침으로의 상향으로 인해 그동안 동결됐던 지역 경기가 조금이라도 활성화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플리츠커 주지사는 또한 ”향후 지속적인 코로나 확진자 관리와 더불어 모든 주민들의 협조를 통해 사회적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의 안전수칙 준수가 계속되어 지금과 같이 일리노이 전지역이 또 다른 다음 단계로 격상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메모리얼 데이를 하루 앞둔 25일 기준 일리노이주의 코로나 검진건 수는 총 74만7,921건이며, 이중 확진자는 11만304명으로 인구 1000명당 8.6건, 사망자는 4,856명으로 사망률은 4.4%로 알려졌다.
글) 김용환 기자
사진) 시카고 교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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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34920기사등록 2020-05-26 13: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