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신보경 기자] 25일 정의기억연대와 당시 대표를 지냈던 윤미향 21대 국회의원 당선인을 둘러싸고 회계부정 및 성금 횡령 의혹 등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용수 할머니가 지난 5월 7일에 이은 2차 기자회견을 열었다.
22일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회견에서 이용수 할머니는 윤 당선인이 단체를 운영하면서 사리사욕을 채웠으며, 자선 스포츠 경기 등 모금행사에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흡사 ‘전시(展示)’용처럼 내보이면서도 스스로 성금을 착복했다고 밝혔다.
이 할머니의 2차 의혹제기에 윤 당선인이 속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사실 규명이 우선”이라고 전했다.
강훈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기자회견이 끝난 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당선인에 대해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그 결과를 지켜보고 향후 입장을 결정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강 수석대변인은 "30년간 위안부 운동을 함께 해 온 이 할머니께서 기자회견까지 하며 문제를 제기한 것 자체만으로도 안타까움과 송구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 이 할머니가 제기한 문제에 대해선 정의연이 적극적으로 해소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행정안전부, 국세청, 여성가족부 등 관련 기관의 자체 조사, 검찰 수사 등을 통해 사실관계가 판단된 이후에 윤 당선인의 거취문제에 대한 입장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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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34890기사등록 2020-05-25 18:1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