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리학당 오원재의 삶 풀이]
관상에 있는 과거와 미래
역리학당 오원재에서 허정(虛靜)
한자 문화권의 역리학에서는 형상이 있는 것은 형상이 없는 것에서 나왔다고 규정한다. 그래서 유위[有]와 무위[無]를 둘로 보지 않는다. 천체의 자전과 공전은 기상의 변화를 주관하고, 그 사람이 출생과 동시에 부여받은 운명은 관상의 변화를 주도한다.
하늘의 형상이 바뀌면 비나 눈이 오기 마련이고, 사람의 얼굴이 평소와 달리 어둡고 초췌하게 변하면 불행이 닥치거나 중병이 든다. 비가 오기 전에는 먹구름이 태양을 가리고, 사람은 죽기 전에는 반드시 얼굴이 어두운 변화가 나타난다.
그래서 우리 조상들은 해와 달, 금성, 목성, 수성, 화성, 토성 등의 자전과 공전에 따라 생산되는 기운을 관찰해 만물의 변화를 예측했고, 사람의 눈, 코, 입, 귀 이마, 배, 등, 팔, 다리, 손가락, 발가락 등의 모습과 피부색(氣色)의 변화를 관찰해 운명을 예측했다.
그 사람의 관상(相)에는 부귀(富貴), 빈천(貧賤), 현우(賢愚), 요수(夭壽), 선악(善惡) 등이 모두 담겨져 있다. 그래서 우리 조상들은 얼굴의 모양, 피부색, 골격, 음성 등을 관찰해 미래에 닥쳐올 길흉화복을 예측했다. 이런 사실은 "보통사람은 상(相)을 어길 수 없다(太公曰凡人不可逆相)"라고 한 고대 중국의 주(周)나라를 세운 문왕의 스승인 태공(太公)의 말씀과 “그 사람의 관상에 모두 정해져 있는데 세상 사람들이 미리 알아보지 못한다(麻衣曰相有前定世無預知)"라고 한 관상학의 시조인 마의(麻衣)선생의 말씀을 통해서도 확인된다.
<저작권자 © 데일리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33550기사등록 2020-04-18 18:5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