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신보경 기자] 미래통합당 ‘텔레그램 N번방’ 태스크포스(TF)팀이 관련 제보 모집 및 피해자연대를 통해 범죄자 직접 고소를 밝혔다.
박형준 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은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내 TF팀 출범을 발표하면서, “ N번방 사건뿐만 아니라 클럽 버닝썬 게이트와 연관된 정준영 카톡과 몰래카메라, 마약 성폭행 등 각종 성범죄와 전면전을 선포한다”고 전했다.
이날 발표에는 TF 위원들로 '강남 클럽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의혹'을 제기한 김상교 씨, 조성은 브랜드뉴파티 대표 등이 자리했다.
조성은 TF위원은 “오늘 확인한 결과, 제2의 n번방들이 확산하고 있다”며, ▲ 성 착취 범죄 보호센터 카톡 채널 개설 ▲ 당 차원의 수사 지원 ▲ 형사법 등 관련법 개정 ▲ 성 착취 범죄에 대해 미성년자 처벌에 관한 소년법 적용 배제 등 세부대책들을 발표했다.
한편, 기자회견 말미에 김상교 TF위원은 “지난 2018년 12월부터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소속 의원들에게 'n번방' 관련 제보를 했으나 묵살당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은 "반인륜적인 영상 거래 등을 문재인 정부 주요 기관과 민주당에 알려온 지 약 1년여가 지났다. 그들은 자신들이 요구했던 정치 공작의 공범 행위에 쉽게 응하지 않자, 철저하게 피해자들 이야기는 듣지도 않고 떠났다"고 말했다.
또한 "'n번방 사건'은 막을 수 있었다. 버닝썬 마약 성범죄 사건, 정준영 카톡방 사건, 다크웹 웰컴투 비디오 사건 등을 잘 수사했다면 절대로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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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33158기사등록 2020-04-07 18: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