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신보경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이 전세계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각 국가별로는 바이러스 항치료제 개발에 몇몇 소식을 전하고 있다.
당장 호주 발(發)로는 ‘구충제 이버멕틴’이 코로나 RNA바이러스의 유전적 형질을 48시간 이내로 없앤다는 1차 임상결과 발표가 나왔고, 미국은 말라리아 치료제로 알려진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비축을, 일본은 ‘아비간’ 3배 이상 확보를 밝혔다.
먼저, 미국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대해 2천 9백만개 비축을 전했다.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간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주장해왔던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2천 9백만개로 확보했으며, 클로로퀸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매우 강력한 신호(very strong signs)가 있다”고 이 같이 말했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말라리아 감염에 치료제로 사용되어왔으나, 코로나 바이러스 항치료제로서는 미 식약청(FDA)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
대통령이 직접 약을 언급하고 비축 및 보급현황에 대해 말한 것을 미루어 조만간 승인절차에 돌입해 시중에 판매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본은 ‘환각 논란’으로 안전성과 효과에 논란이 있던 독감 인플루엔자 치료제 ‘아비간’의 비축량을 3배 이상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정부는 코로나19 감염확산 경제대응책 원안에 아비간 증산을 포함해 올해 안으로 200만명분을 비축하는 계획을 반영할 예정이다.
일본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의 5일 보도에 따르면, 아비간은 인플루엔자 치료용에 쓸 때를 기준으로 1인 투약량이 40정이고 현재 200만명분이 비축돼 있다.
일 정부는 코로나19 환자에게 투약하는 양은 1인당 120정인 점을 고려해 200만명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비축량을 3배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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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33069기사등록 2020-04-06 12:2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