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황소현 기자] 서지훈의 과거가 밝혀졌다.
1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어서와’ 5, 6화에서는 솔아(신예은 분)가 고양이를 버렸다고 오해하는 재선(서지훈 분)의 모습이 그려지며 그동안 솔아에게 차갑고 무심하게 행동했던 이유가 드러났다.
홍조(김명수 분)가 이상한 놈일 수 있다며 솔아 집에 가서 직접 확인해보자는 고두식(강훈 분)의 말에 “가게 문 좀 일찍 닫지 뭐”라며 내심 신경 쓰였던 마음을 내비친 재선. 이어 솔아와 술잔을 기울이는 도중 “또 무슨 일이 일어나려나? 너하고 나”라는 솔아의 물음에 “말했잖아. 넌 김솔아라고”라며 차갑게 말하지만, 곧 “김솔아는 너만 될 수 있는데, 너 하난데”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겨 떨림을 선사했다.
설렘도 잠시, 지난 겨울 입맞춤 후 저녁에 다시 만나기로 했던 재선과 솔아. 하지만 재선은 솔아 앞에 나타나지 않았다. 이날이 떠오른 솔아는 술에 취해 재선에게 찾아가 “왜 헷갈리게 말해?” “왜 난 아닌데?”라고 눈물을 보였지만 재선은 “늘 하고 다니던 목도리. 어디 있어?”라는 알 수 없는 말을 하다가 끝내 대답하지 않았다.
재선은 솔아를 단단히 오해했다. 실은 재선도 직접 만든 가죽 핸드폰케이스까지 준비하며 솔아를 만나러 갔었다. 가던 중 솔아가 늘 하고 다니던 빨간색 목도리에 쌓인 아기 홍조를 발견, 바로 위에 ‘필요하신 분, 가져가세요’라는 종이를 보고 솔아가 버렸다고 생각한 재선은 걸려오는 전화도 끊으며 돌아섰다. 그도 그럴 것이 재선은 갓난아기 때 버림받은 아이였다.
첫 방송 이후 깊은 눈빛과 미스터리한 분위기로 시선을 사로잡으며 숨은 사연을 짐작케 한 서지훈. 그의 아픈 과거가 밝혀짐과 동시에 낡고 헤진 종이를 무표정하게 응시하는 엔딩 장면이 이어져 아직 풀리지 않은 재선의 이야기에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KBS2 ‘어서와’는 오늘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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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32971기사등록 2020-04-02 18:3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