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강인범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세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으면서 전세계적인 확산에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국내 수출경기도 이에 영향을 받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수출경기는 1개월만에 내림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의 ‘2020년 3월 수출동향’ 발표에 따르면, 올해 3월 수출액은 작년 2019년 3월 전년동월대비 0.2% 감소하여 469억 1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율은 418억 7천만 달러로 0.3% 줄어들었다.
무역수지는 50억 4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1개월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는 점에서 현 대내외적 경기에 ‘빨간 불’이 켜지는 현상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국내 하루 평균 수출은 지난 2월 -11.9%를 기록했고, 3월은 -6.4%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2월부터 본격적으로 코로나 감염확산을 보였던 미국과 유럽(EU)의 수출은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으로의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감소하는 수치를 보였다.
가장 크게 눈에 뜨이는 것은 수출 단가 하락이다.
이중 3월 수출 물량은 13.1% 늘어 1년 5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지만, 수출 단가는 ▴석유제품(-22.7%), ▴석유화학(-17.2%), ▴섬유(-9.7%), ▴철강(-9.1)을 중심으로 크게 떨어졌다.
반도체의 경우 수출 물량은 비대면 생활 확산에 따른 수요 영향으로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수출액은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산업부는 향후 수출동향에 대해 "코로나19 확산이 주력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까지는 제한적이다. 하지만 결코 녹록치 않을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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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32902기사등록 2020-04-01 16:4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