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황태환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전국에 있는 창업보육센터가 코로나19의 여파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타트업들에 임대료를 감면해 주는 이른바 ‘착한 임대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25일 중기부는 “코로나19로 직접적·간접적인 피해가 가장 큰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부산, 전북, 강원, 제주 등 전국 98개 창업보육센터가 2천 528개 입주기업에 10~50%의 임대료를 3월부터 평균 3개월간 한시적으로 감면하겠다”며 이 같이 발표했다.
창업보육센터는 창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아이디어·기술을 보유한 예비 및 초기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시설·장소를 제공하고 경영·기술 등의 난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창업 인프라 시설이다.
2020년 3월 기준으로 전국 259개 창업보육센터에 6270여개 스타트업들이 입주해 있으며 이번 임대료 인하 운동을 통해 약 40%의 입주기업이 도움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기부는 “이번에 자발적으로 임대료 인하에 참여한 창업보육센터들에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 더욱 많은 창업보육센터의 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이들 창업보육센터들에는 추후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처음 전주에서 시작된 임대료 감면 ‘착한 건물주 운동’에 서울의 남대문, 동대문 등 전통시장 등의 참여가 이어졌으며, 최근에는 충북대학교 G-테크벤처센터에 입주해 K-pop 콘텐츠(화장품, 문구 등)를 제조·유통하는 ETI 차진호 대표가 해당 보육센터 입주기업들을 위해 200만원 상당의 살균 소독제를 자비로 구입해 기탁하는 사례도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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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32633기사등록 2020-03-25 11:4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