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신보경 기자] 정부가 국내 의료용 방역물품 수급과 관련해 생산확대 및 방역물품 비축 등을 발표했다.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정세균 본부장(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 1층 재난상황실에서 각 중앙 부처 및 17개 시도와 함께 ▲의료용 방역물품 수급 관리 방향 ▲마스크 수급 동향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세균 본부장은 “의료진들의 안전과 역량 유지를 위한 의료용 방역물품이 부족하지 않도록, 관계부처별로 수급관리에 필요한 조치를 최대한 신속히 취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공적 마스크 공급정책의 일환으로, 일부 지자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면 마스크 등 대체 마스크 제작·보급 노력을 전국적으로 확산해 달라고 당부했다.
당일 발표된 의료용 방역물품의 전략적 수급 관리 계획은 ▲국내 생산 확대 지원 ▲방역물품 상시 구매·비축 등이다.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방호복 등 해외 임가공 중심 생산 구조를 점진적으로 국내 임가공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
즉, 임가공 인력 등 국내 일자리를 창출하고, 방역물품 제조기업에 대한 연구개발 지원, 경영·금융 컨설팅 등 통해 생산능력 및 제품경쟁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방역물품에 대한 상시 구매·비축을 통해 안정적인 국내수요를 창출하고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을 강조했다.
특히 국내 의료용 방역물품 생산기업과 지속적인 계약 관계를 유지하여, 유사시에는 생산량 확대로 연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정부는 단기적인 방역물품 공급도 원활히 하여 의료진 보호에 소홀함이 없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기별로는 먼저, 3월 안으로 방호복 180만개, 방역용마스크(N95) 200만개 등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며, 4월 이후에도 국내 생산업체 지원 등을 통해 방호복 250만개, 방역용마스크 300만개 이상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5월 말까지 필요량 충족 후 추가적으로 방호복(레벨D) 기준 100만개를 비축·유지할 수 있도록 방역물품 생산·수입 확대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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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32268기사등록 2020-03-16 12:5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