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ITOP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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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사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시드니 곳곳의 쇼핑센터에서 화장실 휴지 등 일부 생필품을 둘러싼 사재기가 벌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드니 남서부 추롤라에 소재한 울워스에서 쇼핑하던 여성들끼리 화장지 쟁탈전을 벌이던 중 주먹질을 동반한 심한 몸싸움을 벌이는 추태가 벌어졌다.
이 상황은 다른 쇼핑객이 촬영한 동영상에 고스란히 촬영됐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급속도로 퍼져 나갔다.
아울러 국내 주요 언론사들은 이를 일제히 뉴스로 다루면서 국민적 공분을 자아냈다.
문제의 발단은 한 쇼핑객이 자신의 트롤리에 두루마리 화장지를 잔뜩 싣고 지나가자 휴지를 사지 못한 듯 한 것으로 보이는 다른 쇼핑객이 “한 팩만 사라”고 소리지르면서 ‘육박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촉발됐다.
다른 쇼핑객의 트롤리에 담겨진 화장지 팩을 뺏으려는 상대 여성 쇼핑객간에 심한 욕설과 함께 상대의 머리채를 잡고 몸싸움을 벌였고 급기야 주먹다짐까지 벌어진 것.
싸움을 벌인 한 여성은 “한 팩만 사야하는 거야…”라고 소리치자 상대 여성 쇼핑객은 “한 팩(만 허용된게) 아니거든”이라며 맞받아쳤다.
이에 싸움을 말리던 다른 여성 쇼핑객인 점원에게 “얼만큼 살 수 있는거냐”고 물었고, 달려온 점원이 “1인당 화장지 구입량은 제한이 있는데 혼자 잔뜩 사가려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며 싸움을 말렸다.
지난주에도 시드니 파라마타의 웨스트필드 쇼핑센터에서도 한 여성 쇼핑객이 두루마리 화장지를 독차지하기 위해 다른 고객들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추태도 발생한 바 있다.
현재 국내 주요 쇼핑센터들은 화장지 사재기가 만연되자, 1인당 최대 구매량을 제한하고 있으며, 추태가 벌어진 울워스 측에서는 현재 화장지 1인당 최대 구매량을 최대 4팩으로 제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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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32026기사등록 2020-03-10 13: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