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강인범 기자] 2월 소비자 물가지수의 상승률이 1%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으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외식 및 여행 등이 포함된 서비스물가 상승폭이 제한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3일 통계청은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라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는 105.80(2015년=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2월에는 1월보다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폭이 크게 줄면서(2.5%→0.3%) 전체 물가 상승률이 1.1%로 둔화한 모습이다.
당초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한 해 12개월 연속 1% 이하로 유지했으나, 바로 전년도인 2019년도 농산물 가격 상승에 따른 기저효과가 사라지며 올해 2020년 1월 상승률은 1.5%로 올라섰다.
각 지수 중에서도 서비스물가 상승률이 0.4%에 그치면서 1999년 12월(0.1%)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물가 가운데서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외식 물가가 0.7% 오르는 데 멈췄다.
이는 2013년 1월 당시의 0.7%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다만, 외식 외 서비스 물가는 보험서비스료 7.5%, 공동주택관리비 2.7% 인상 등으로 1.2% 상승했다.
해당 분야의 물가 상승이 곧 전체 물가를 0.23% 포인트 정도 견인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세제 면에서는 유류세 한시적 인하가 종료됨에 따라 석유류 가격이 12.5% 올랐다.
전기·수도·가스는 1년 전보다 1.6% 올랐다.
집세와 공공서비스는 각각 0.1%, 0.6% 하락했다.
상품 가운데서는 농·축·수산물 가격이 1년 전보다 0.3%, 공업제품 가격은 2.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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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31800기사등록 2020-03-03 12:3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