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이정석 기자] 패션계에서 친환경은 더 이상 새로운 키워드가 아니다.
생산 과정에서 가장 많은 폐기물을 배출하는 산업이라는 자각과 반성으로 ‘지속 가능성’, ‘친환경’은 트렌드조차 초월하는 가치가 되고 있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라 불리는 20대 사이에서 에코 패션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는 친환경 패션 ‘아이워즈플라스틱(I WAS PLASTIC)’에서 올 봄 새로운 에코 버킷백을 출시했다. ‘아이워즈플라스틱’은 2019년 11월, 페트병을 리사이클한 일명 ‘뽀글이’ 소재로 만든 버킷백으로 론칭, 출시 1개월 만에 완판될 정보로 큰 인기를 모았다. 이에 올봄, 친환경과 지속 가능성의 가치를 더욱 견고하게 담아서 시즌 2 제품을 선보였다.
주목할 것은 더욱 높아진 플라스틱 리사이클 원료 함량이다. 잘 알려진 것처럼 페트병 쓰레기로 인한 환경 오염을 줄이고자 생수나 음료 통으로 사용하고 난 페트병을 수집, 세척한 뒤 이를 녹여서 원사를 뽑고 리사이클 원단을 만든다.
지난 시즌에는 플리스 원단에 들어간 리사이클 원사의 비율이 50% 수준이었는데, 이번 신제품 겉감에 쓰인 코듀라(CORDURA) 에코메이드(ECOMADE) 원단은 100% 플라스틱 재생 원사로 이루어졌다. 뿐만 아니라 어깨 끈까지 페트병을 리사이클한 소재를 사용했다.
또한, 한 시즌의 유행이 아니라 오랫동안 견고하게 쓸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내구성이 우수한 것으로 유명한 코듀라(CORDURA) 사에서 만든 에코메이드(ECOMADE) 원사를 사용했다. 안감은 천연 코튼 캔버스 소재를 사용하고 이를 뒤집어서 사용할 수도 있는 리버시블 사양으로 제작해 단정한 정장부터 자유로운 캐주얼까지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주중과 주말, 낮과 밤 등 다양한 TPO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것은 잘 만든 제품을 신중하게 구입하고 오래 잘 활용하는 ‘미니멀 라이프’ ‘지속 가능한’ 패션을 추구하라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첫 번째 제품인 ‘에코플리스 버킷백’의 판매 수익금을 월드비전에 기부, 쓰레기 문제가 심각한 필리핀의 어린이를 도왔던 아이워즈플라스틱은 올해도 계속해서 월드비전에 기부할 계획이다.
(주)투포투의 주명진 대표는 “바다에 버려진 쓰레기로 고통받는 거북이, 거대한 산불로 고통받는 코알라에 대한 사람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그만큼 이런 지구에서 내일을 살아갈 아이들이야말로 기성 세대가 책임감을 느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이워즈플라스틱’은 다양한 컬러와 사이즈로 에코 버킷백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며 기부를 통해 다음 세대가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관심을 기울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신상품 ‘리버시블 버킷백’의 가격은 4만 9천 원. 투포투마켓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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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31716기사등록 2020-02-29 18:0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