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신보경 기자] 한국전력공사(한전)가 국내 전력사업 입찰 공모에 중국기업의 참여 또한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를 반대하는 국민청원이 청와대 게시판에 등장했다.
지난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한전 사업에 중국기업의 참여를 허락하는 것은 말도 안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랐다.
해당 청원내용에는 ‘▴중국이 세계무역기구 정부 조달협정 GPA에 가입되지 않아 기술력을 인정 받지 못하고, ▴저가 수주 만연화로 인한 전력사업 경쟁력 약화 ▴역으로 국내 전선 수출이 허용되지 않고 있는 점’을 꼽으며, "코로나19 때문에 경제가 휘청이는 이 시국에 한 나라의 공기업인 한국전력공사가 국내 기업에게 도움을 주기는커녕 유례도 없는 중국 기업의 입찰을 허용시켜 기회를 마련해주는 것이 말이 되냐"고 밝혔다.
현재 청원은 올라온 지 2일째가 된 2월 27일 오후를 기준으로 4만명이 돌파했다.
한편, 이번 한국전력이 발주하는 전력사업은 완도∼제주 구간 제3 초고압직류(#3HVDC) 해저케이블 건설사업이다.
한국전력(한전)과 기획재정부가 해당 사업건에 중국 업체가 입찰할 수 있는지의 여부를 허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력안보’에 비상이 걸렸다는 비판과 함께 국내 전력업계의 반발이 강하게 이어지고 있다.
‘완도~제주 구간 제3초고압직류’ 사업은 제주권 지역의 전력 공급과 전남 남부지역 계통보강을 위한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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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31663기사등록 2020-02-27 22:2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