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이정석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감염 확진자의 왕래로 인한 병원 내 응급실 폐쇄가 이어짐에 따라 해당 감염질환과 관련없는 일반 환자들을 위한 ‘국민안심병원’을 전국 91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26일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및 보건복지부 차관은 당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호흡기질환이 아닌 일반 환자들이 안심하고 병원을 방문할 수 있도록 지정병원을 공개한다”며 이 같이 전했다.
‘국민안심병원’은 병원 내부의 감염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비호흡기 환자와 분리해 호흡기 환자 전용구역을 운영하는 의료기관이다.
해당 병원에서는 방문객 통제, 철저한 의료진 방호 등 병원 감염 예방 및 관리 활동을 실시하게 된다.
또한 안심병원은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대응전략' 후속 조치로 이루어진다.
지난 2월 24일 46개 병원, 25일에 45개 병원이 신청해 모두 91개 병원이 됐다.
상급종합병원 4개, 종합병원 68개, 일반병원 19개다.
호흡기 전용 외래구역만 운용하는 기관은 55개, 호흡기 전용 외래 및 입원, 선별진료소까지 운영하는 기관은 36개소다.
현재 진료가 가능한 기관은 84곳이다.
나머지 기관도 호흡기환자 전용 진료구역을 마련하는 등 준비를 거쳐 순차적으로 운영을 개시한다.
국민안심병원 명단은 보건복지부·대한병원협회·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현재까지 지정된 국민안심병원 중 대구-경북 지역권에 해당하는 병원은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강립 총괄조정관은 "외래 환자가 들어올 때 호흡기와 비호흡기로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대구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다보니 병원들이 이러한 부분을 검토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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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31576기사등록 2020-02-26 14:0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