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신보경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00명 선을 돌파하고, 지역사회 감염사례가 속출하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현 사태와 관련한 위기경보를 ‘심각’으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범정부대책회의’를 주재하던 문 대통령은 “코로나 사태가 중대한 분수령을 맞이했다. 지금부터 며칠이 매우 중요한 고비”라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감염병 전문가들의 권고에 따라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올려 대응 체계를 대폭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기존의 질병관리본부 중심의 방역 체계와 중수본 체제를 유지하면서, 국무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본부를 격상하고, 범부처 대응과 중앙정부-지자체의 지원 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한편, 문 대통령은 ‘재난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와 경북 청도 지역에 대해 "조기 안정화를 위해 필요한 모든 방안을 총동원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집단 감염의 발원지가 되고 있는 신천지 신도들에 대해서는 특단의 대책을 취하고 있다. 속한 전수조사와 진단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검사가 마무리단계로 들어서면 신천지 관련 확진자 증가세는 상당히 진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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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31462기사등록 2020-02-23 16:4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