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신보경 기자] 대구로 휴가를 다녀온 제주 해군부대 소속 병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코로나19)의 확진자로 판정된 가운데, 군 당국이 대구 및 경북에 휴가를 다녀온 장병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21일 국방부는 지난 2월 10일 이후 휴가를 이용해 대구 및 경북지역으로 외출 외박한 장병의 인원 규모 파악에 나선다며 이 같이 발표했다.
당일 오전 9시를 기준으로 발표된 1차 전수조사에 따르면, 지난 2월 10일 이후 대구 및 경북지역으로 휴가를 다녀온 장병의 숫자는 1천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난 바다.
군 당국은 ‘육군•공군•해군 모두를 합치면 그 규모가 상당할 것’이라며 관련 추이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국방부는 전날 ‘확대 방역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관련 방역대책안을 발표했다.
안에 따르면, 코로나19의 군부대 확산을 막기 위해 2월 22일부터 전 장병의 휴가·외출·외박·면회가 전면 통제된다.
전역 전 휴가 및 경조사에 의한 청원 휴가는 정상적으로 시행되지만, 전역 전 휴가를 앞둔 장병들은 부대에 복귀하지 않고 전역할 수 있도록 휴가 일정이 조정된다.
주한미군사령부는 코로나19 위험 단계를 '낮음'에서 '중간'으로 격상하고, 소속 장병들의 대구 접근을 금지했다.
‘슈퍼 전파자’로 알려진 31번 확진자가 방문한 신천지 대구교구가 있는 대구 남구에는 주한미군기지인 캠프 헨리와 캠프 워커가 있다.
관련해 주한미군 모든 장병의 필수적이지 않은 대구 방문이 금지되고, 기지 외 활동도 최소화된다.
미군 장병 가족이나 군무원 등에게도 대구 방문 자제를 권고했다.
필수적인 임무나 공식업무 수행이 아니면 대구 미군기지 및 군사시설 출입도 통제된다.
현재 감염 확진사례가 발견된 군은 21일 기준으로 ▴충북 증평 소재 육군 13특임여단 소속 A 대위 ▴충남 계룡시 계룡대 공군 기상단 B 중위 ▴해군 제615비행대대 소속 C 병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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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31412기사등록 2020-02-21 11:3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