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이정석 기자] 대구에서 발생한 31번째 코로나19 확진환자와의 밀접 접촉자 숫자가 총 166명에 달하며, 확진자가 다녔다는 신천지 교회 내 10명과 병원 내 감염자 1명 등 총 1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 확인되면서 사실상 국내 첫 슈퍼 전파자(Super Spreader)가 발병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인다.
19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당일 오전 9시를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감염 확진자가 15명 추가발생했으며, 총 확진자는 46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 중 13명 추가 확진자는 대구 및 경북지역에서 주로 발생했다.
특히 13명 중 11명은 17일 확진 판정을 받은 31번째 환자(61세 여성, 한국)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먼저, 10명은 환자가 2월 9일과 2월 16일 2차례 방문한 신천지 대구교회에 다녔던 사람이며 1명은 이 환자가 교통사고 치료를 위해 7일부터 입원했던 ‘새로난 한방병원’ 확진자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발병한 2명의 환자에 대해선 중앙방역대책본부·중앙사고수습본부의 특별대책반이 파견되었다.
더불어 관련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연관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환자 1명이 최대 11명에게 전파한 것이 확인되면서 '슈퍼 전파자' 우려가 현실화되었다는 목소리도 일고 있다.
슈퍼 전파자(Super Spreadr)는 동일한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된 다른 환자에 비해 특별히 많은 2차 접촉 감염을 일으키는 환자를 일컫는다.
보건-의료당국은 지난 메르스 사태 당시에 마련되었던 ‘다수전파’의 기준인 최대 4명 동시감염 전파를 넘어선 점을 미루어 ‘다수전파 사건’으로 보아야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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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31365기사등록 2020-02-19 14:3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