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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에 고립됐던 현지의 호주 교민 243명이 콴타스 전세기 편으로 귀국해 크리스마스 섬에 격리 수용됐다.
이들 대부분은 중국계 이민자로 알려졌다.
교민 243명을 태운 콴타스 전세기는 중국 우한을 출발해 월요일 오후 서부호주 주 퍼스 북단 1200km 지점에 위치한 공군 기지에 도착했으며, 이후 소형 비행기 4대에 분승한 이들은 호주 동부 표준시로 화요일 새벽 1시 크리스마스 섬에 도착했다.
243명 가운데 2세 미만 어린이는 5명, 16세 미만은 89명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봉쇄령이 내려져 우한에 고립돼 있었다.
크리스마스 섬에 도착한 교민들은 마스크를 쓰고 군 인력과 의료진을 만났고 이후 버스를 타고 숙소로 이동했다.
이들은 최소 14일 동안 크리스마스 섬에 격리될 예정이다.
한편, 전세기를 제공한 콴타스 측은 “모든 탑승자에게 보호 마스크와 손 세정제가 지급됐으며 승무원들은 장갑을 끼고 일을 했다"고 밝혔다.
콴타스 측은 또 "바이러스는 물론 미세먼지까지 99% 걸러내는 의료기 수준의 공기여과기를 기내에 장착해 내부 공기를 5분마다 정화했다"고 말했다.
앞서 연방 정부는 호주 우한에 있는 호주 시민권자와 영주권자의 수가 600명 가량이라고 밝혔기에, 243명이 이곳을 빠져나왔지만, 현지에는 아직 360명 가량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며 연방정부는 곧 추가 이송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중국 우한을 빠져나온 호주 교민 중 유증상자는 격리 장소인 크리스마스 섬이 아닌 퍼스에서 병원 치료를 받게 되나 현재 별다른 이상 증세를 보인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부 호주 주정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공군기지에 의료 보조팀을 파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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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30914기사등록 2020-02-06 13:5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