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강인범 기자]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1%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2020년 1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105.79로 지난해 2019년 1월 대비 1.5% 더 상승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상승폭은 2018년 11월 2.0% 이후에 약 1년 2개월만에 최대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를 넘은 것은 2018년 12월 1.3%를 기록한 이후 1년 1개월만이다.
품목 성질별로는 농·축·수산물이 1년 전보다 2.5% 상승했다.
무(126.6%), 배추(76.9%), 상추(46.2%)의 상승폭이 컸고, 감자(-27.8%), 마늘(-23.8%), 고구마(-21.4%), 귤(-20.3%) 등은 가격이 많이 내렸다.
공업 제품이 2.3% 오른 가운데 이 중에서도 석유류가 12.4% 상승해 전체 물가를 0.49%포인트 끌어올렸다. 석유류는 2018년 7월(12.5%)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전기·수도·가스는 1.5% 상승했다.
서비스 물가는 0.8% 상승했다.
개인서비스는 1.7% 상승한 가운데 특히 외식 외 서비스가 2.3% 상승하며 전체 물가를 0.44%포인트 끌어올렸다. 집세(-0.2%)와 공공서비스(-0.5%)는 하락했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1%를 밑돌았다.
계절 요인이나 일시적 충격에 따른 물가 변동분을 제외하고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한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0.9% 상승했다.
이외에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1년 전보다 0.8% 올랐다.
이번 통계발표에 대해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작년의 경우 농산물 기저효과와 무상교육·건강보험 보장 정책 효과로 0%대 물가가 지속되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농산물 기저효과가 끝나고 작황 악화로 채소류 등 농산물 가격이 상승했고 국제 유가도 상승하며 전체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소비자물가 상승의 원인으로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되는 ‘품목 및 성질별’ 분야에서의 ‘농산물 및 석유류’ 가격 분야는 지난해 0%대 물가가 지속된 바다.
한편, 통계청은 오는 3월에 발표될 ‘2월 소비자 물가 동향’과 관련해 “현재 유행중인 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영향이 작용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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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30809기사등록 2020-02-04 10:5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