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신보경 기자] 영국이 중국 화웨이의 5G 통신장비를 도입하겠다고 결정한 가운데, 미국이 이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지난 29일 영국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기내 간담회에서 “영국가 중국 통신회사인 화웨이의 이동통신 5G 장비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들었다. 매우 불만이다”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수개월 동안 영국에 정치, 국가안보 차원에서 화웨이 장비 도입이 안보에 큰 위협이 된다고 거듭 말했다”며, “중국 장비는 중국 공산당의 영향력 확대를 위한 도구”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한 폼페이오 장관은 “영국의 이번 결정에 대해 미국 역시 어떤 내용인지 평가할 것이다. 특히‘시행’과 ‘이행’의 관점에서도 어떤 의미인지 들여다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미국과 정보 등을 교류하는 국가들은 신뢰할 수 있는 통신망을 통해서만 전달되어야한다. 관련 보안이 보장될 수 있도록 확실히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그간 중국의 화웨이에 대해 사실상 공산당의 조종을 받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또한 화웨이가 ‘백도어 현상’으로 정보 보안을 훼손하고, 인권 탄압을 기반으로 한 감시체계 기술을 수출하고 있다고 경고해온 바다.
한편, 화웨이 5G 장비도입은 영국 외에도 한국에서도 논의가 제기되었다.
이에 미국은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월 28일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가 개최한 ‘한반도 안보점검 청문회’에서는 “한국 내에 이동통신사들에 대한 화웨이의 5G 장비 공급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도입 가능성에 불안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존 루드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은 “화웨이 도입에 대해 미국은 주요 동맹국에게 모두 지속적으로 경고하고 있다. 만약 도입을 강행한다면, 미국이 제공하는 정보에 대한 보안 조치가 우려 사안”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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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30700기사등록 2020-01-31 11:1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