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신보경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안철수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거절했다.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관련 기자회견을 연 손학규 대표는 “안 전 의원과 함꼐 손을 잡고 미래세대로의 교체를 위해 몸을 바치자고 제안한 것”이라며, ‘함께’를 말 속에 안 전 의원으로부터 거론된 사실상 ‘대표직 사퇴’ 및 ‘비대위 구성’을 거절하겠다고 밝혔다.
안 전 의원이 손 대표에게 제시했던 △비대위 전환 후 자신에게 비대위원장 위임 △전 당원 투표로 비대위원장을 선출 △손 대표에 대한 재신임을 묻자는 내용이었다.
또한 손 대표는 "지금 위기에 처한 바른미래당을 살리는 길은 헌신의 리더십"이라며 "이는 안 전 의원에게도 해당하는 정치 리더의 덕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안 전 대표의 퇴진론에 대해서는 불쾌한 감정을 전했다.
손 대표는 “제가 안 전 의원에게 기대했던 것은 당의 미래에 대해 같이 걱정하고 힘을 합칠 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하자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런 것은 없이 곧바로 저의 퇴진을 말하는 비대위 구성을 요구하고, 위원장을 자기가 맡겠다는 것이니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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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30619기사등록 2020-01-28 19:5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