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신보경 기자] 4월 15일 21대 총선까지 앞으로 87일, 100일도 채 남지 않았다.
지난 주 본회의 산회 직후,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돌입한 여의도는 소리없는 신경전 속에서 여야 각자의 ‘판 짜기’ 모습이 바쁘게 이뤄지고 있다.
휴일인 19일에도 여야는 뜨거운 정치 이슈에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다.
먼저, 여야는 각각 총선 인재영입을 발표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총선 10번째 인재로 양승태 사법부의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을 알린 인물로도 알려진 이탄희 전 판사를 소개했다.
이탄희 전 판사는 2017년 양승태 대법원장이 재임하던 당시에 대법원 내 법원행정처의 ‘판사 블랙리스트’ 작성을 고발한 인물이다.
민주당은 지난해 12월 척수 장애인 최혜영 장애인인식개선센터 이사장을 시작으로 ▴‘MBC 눈을 떠요’ 출연자 원종건 씨, ▴김병주 前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소병철 전 고검장, ▴소방관 오영환 씨, ▴홍정민 로스토리 대표, ▴이소영 변호사, ▴이용우 전 카카오뱅크 공동대표, ▴최지은 세계은행 선임이코노미스트 등을 차례대로 소개한 바다.
자유한국당 또한 추가 총선인재 영입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한국당의 5번째 인사는 김병민 경희대학교 행정학과 객원교수다.
김병민 교수는 1982년생으로 올해 39세(만 38세)의 젊은 인사다.
경희대 총학생회장과 서초구의회 의원, 한국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등을 지냈으며, 정치·시사 평론가로도 활발히 활동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8일 ▴탈북자 출신 지성호 북한 인권운동가와 ▴체육계 미투 1호로 알려진 김은희 전 테니스 선수를 시작으로 ▴극지탐험가 남영호 씨, ▴산업재해 공익신고자 이종헌 씨 등을 공개한 바다.
당 내 인재영입 외에도 ‘거물(巨物)의 귀국과 현역 의원의 총선 불출마 선언도 이어졌다.
먼저, 1년 넘게 독일에 머물렀던 안철수 전 의원이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정계복귀에 나선다.
안 전 의원의 귀국 현장에는 바른미래당 임재훈 사무총장 등이 마중을 나갈 예정이다.
안 전 의원은 일단 20일 국립현충원과 5.18 묘역을 참배하는 일정을 가진다.
현재까지 ▴바른미래당 복당 ▴신당 창당 ▴보수통합 참여 등 여러 선택지 가운데 하나를 정한 바는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역의 불출마는 자유한국당으로부터 나왔다.
자유한국당 내 ‘친박계 TK‘로 알려진 초선 정종섭 의원(대구 동구갑)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정종섭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정한 의미의 인적 쇄신과 통합 성공을 위한 결정이라면서, 박 전 대통령 탄핵을 주도했던 세력도 불출마해서 세대교체를 해야 한다”며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정종섭 의원은 박근혜 정부에서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내기도 했는데, 한국당 텃밭인 대구·경북인 TK에서 나온 첫 불출마 사례다.
현재까지 한국당 내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들은 여상규, 한선교, 최연혜, 김정훈 의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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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30413기사등록 2020-01-19 16:3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