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신보경 기자] 자유한국당 21대 총선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임명된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앞으로 진행될 공천계획에 대해 “물갈이, 판갈이 되는 국회의 모습을 보이겠다”며, 방식의 큰 그림으로는 “한국형 완전 국민경선제”를 거론했다.
17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형오 전 의장은 “새로운 인재들이 (한국당에) 많이 들어올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물갈이라는 말을 참 싫어했다. 공천 때마다 국회에서는 오염된 물은 갈지 않고 물고기만 갈았다. 그러니까 아무리 새로운 고기를 넣어봐야 오염에 적응하던지 죽을 수 밖에 없더라. 그래서 판을 갈자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천 방식과 관련해서는 ‘국민 경선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완전한 국민경선을 한번 생각해야 할 때다. 한국형 오픈 프라이머리, 한국형 국민경선제를 한국당에서 실현해 정치 신인이 진입 장벽 때문에 턱을 넘지 못하는 일은 없도록 해야겠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공천심사와 관련해서 전권을 위임받은 김 위원장은 "공관위원장으로서 공관위의 모든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제가 질 것"이라며, "모든 비난과 비판을 감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김 위원장은 간담회에 앞서 황교안 대표와 만나 ‘공천 3원칙’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황 대표에게 전한 ‘3원칙’은 ▴'경제 살리는 국회의원', ▴‘자유·안보 지키는 국회의원', ▴'국민을 위하는 국회의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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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30381기사등록 2020-01-17 14:4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