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황태환 기자] 산업재해 공익신고자 이종헌(47) 씨가 자유한국당 4.15 총선 인재영입 4호로 발탁되었다.
16일 한국당은 국회에서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를 주축으로 영입인사 환영식을 개최하고, 이종헌 씨를 소개했다.
한국당은 이 씨를 영입한 이유로 “ ‘김용균법’ 첫 시행일이 바로 오늘부터다. 이종헌 씨는 약자 편에 서서 힘들고 고달픈 자기 인생을 감내하며 싸워왔다. 이 분과 함께 공정과 정의를 다시 쓰겠다”고 설명했다.
이 씨는 환영식에서 "처음에 한국당 영입제의를 받고 많이 고민했다. 어떻게 보면 공익신고자가 불편할 수밖에 없었던 당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염동열 영입위원장이 수차례 설득하며 진정성을 보여줬고, 어떤 정당도 공익신고자에게 30%의 공천 가산점을 준다는 혁신적인 방안을 내놓은 적이 없어서 당의 결정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씨는 "제가 대단히 정의롭고 올곧아서 공익신고를 한 것은 아니다. 적어도 제 양심이 원하는 대로 공익신고를 했고, 당연해 대한민국이 지켜야 할 법질서와 산업안전법, 공익신고자법을 지키기 위해 싸워왔다"며, "앞으로 근로자들의 건강한 일터와 사회적 약자, 비정규직을 위해 힘껏 싸워나가겠다"고 포부를 강조했다.
이종헌 씨는 산업재해 공익신고자로서, LG화학 계열사인 농약·비료제조사 팜한농 구미공장에서 노무와 총무 등 업무를 담당해오다가, 2014년 6월 팜한농의 전국 7개 공장에서 2009∼2014년 벌어진 산업재해가 은폐됐다는 사실을 알게 돼 대구지방고용노동청 구미지청에 신고했다.
고용노동부의 조사 결과, 팜한농에서 총 24건의 산재 은폐 사실이 적발돼 1억5천480여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었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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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30346기사등록 2020-01-16 17: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