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황태환 기자]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국민과 국가 그리고 정부에 도움이 되도록 저의 모든 것을 쏟아 노력하겠습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년 8개월만에 직에서 물러났다.
‘역대 최장수 총리’라는 명칭이 붙을 만큼 긴 재임시절의 소회를 묻는 질문에 이 전 총리는 “감사하다”는 말로 갈음했다.
14일 정부서울청사 본관 앞에서 열린 환송행사에 참석한 이 전 총리는 정부 각 부처별 장관들과 총리실 비서관 및 직원 등과 함께 인사를 나누었다.
태풍 미탁으로 피해가 발생했던 강원도 삼척시 신남마을 김동형 이장으로부터 꽃다발을 전해받은 이 전 총리는 “2년 8개월에 가까운 국무총리 근무를 마치고 원래의 제자리로 돌아간다"며 "부족한 저를 사랑하고 질책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흠이 많은 저를 성심으로 도와주신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제가 총리로 일하며 얻은 모든 경험은 앞으로 저에게 매우 소중한 자산이자 거울로 기여할 것"이라며, "공직자 역량과 충정을 믿기에 그렇다. 특히 경륜과 역량과 덕망을 두루 갖추신 정세균 총리가 취임하시기 때문에 저는 든든하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 전 총리는 이날 저녁 청와대에서의 만찬 참석을 끝으로 오는 4월 15일 총선 출마를 위한 ‘몸 만들기’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여의도 일각에서는 이 전 총리의 서울 종로구 출마가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이 전 총리는 내일 아침 9시에 국회서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면담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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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30277기사등록 2020-01-14 18:2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