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황소정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청에서 런던 브리드(London Breed) 시장과 면담을 가졌다.
이날 면담에서 박 시장과 브리드 시장은 최근 미국에서 한국 영화 ‘기생충 (Parasite)’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양 시장은 전 세계적인 이슈인 계층 간 양극화 문제, 불평등‧불공정 사회를 화두로 의견을 나누었다.
또한 박원순 시장은 최근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청년수당, 청년 월세지원, 신혼부부 주거지원 확대 정책 등을 소개했다.
이에 브리드 시장은 “평소 공공주택 공급과 노숙자 문제, 일자리와 지역경제, 평등사회 구현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관련 정책 공유 등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한편, 서울시와 샌프란시스코시는 1976년 자매도시 협정 체결 이후 43년 간 단단한 우호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시장 등 도시 대표단의 상호방문뿐 아니라, 정책 공유를 위한 시찰단 파견, 공동문화행사 개최 등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런던 브리드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샌프란시스코 최초의 흑인 여성시장으로, 어린시절부터 일생을 공공주택에서 살아왔다. 평소 공공주택 공급과 노숙자 문제, 일자리와 지역경제, 평등사회 구현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브리드 시장은 전임 시장인 에드윈 리(Edwin Lee)의 갑작스런 심장마비 후 시장 업무를 대행했다. 2018년 6월 보궐선거에 당선됐으며 작년 11월 치러진 정규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한편, 박 시장은 이날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에 있는 세인트메리 공원 내에 건립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를 찾아 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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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30209기사등록 2020-01-10 18:2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