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강인범 기자] 서울시 행정구역 중에서 강동구와 함께 지역문화축제 중에서는 ‘한성백제문화제’가 방문객 및 경제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지난 23일 서울디지털재단의 ‘송파구 지역축제 정책지원을 위한 축제방문객 동적패턴 분석연구발표’에 따르면, 한성백제문화제의 관광객 유입 효과로는 축제 기간에 관광객이 지난 해보다 6.5%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메인 축제장소인 올림픽공원의 관광객 수는 축제 전후 기간과 비교해 약 2배 증가했다.
지역 경제에 미치는 효과의 경우 개최지 인근 행정동인 △방이2동, △오륜동, △잠실6동의 매출이 전년 대비 5%p, 축제 전주 대비 2%p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관광객 유입지는 송파구 거주자(46%)가 가장 높았으며, 외지인은 송파구를 제외한 서울시민(34%), 경기도(15%), 기타 광역시도(5%) 순으로 나타나는 등 근거리 지역의 관광객이 많이 방문했다.
서울시 자치구별로는 강동구(44.8%)가 가장 높았고, 이어 강남구(9.2%), 광진구(8.3%), 중구(4.5%) 순이었다.
광역시도 중에서는 인천광역시(20.3%), 충청남도(11.3%), 강원도(10.2%) 순으로, 인천광역시에서 2년 연속 가장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축제방문객 연령대의 경우 30대(20.4%)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10대(19.8%), 40대(18.6%) 순으로 방문이 많았다. 역사체험형 축제답게 젊은 연령층과 가족 단위 방문객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구는 올해 축제에서 어린이병영체험장을 신규 개설하고 한성백제체험 마을을 확대 운영하는 등 다양한 체험콘텐츠를 마련 한 바 있다.
강유진 서울디지털재단 책임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서울시 자치구가 효과적인 축제정책 수립할 수 있도록 데이터 기반의 근거자료를 제공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재단은 서울시 자치구와 투자출연기관의 데이터 구축과 활용을 돕는 등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과학적인 시정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재단은 유동인구, 카드정보, SNS 등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지난 9월 열린 ‘한성백제문화제’의 개최효과를 분석하고 관련 정책수립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한성백제문화제는 고대 백제시대(BC 18~AC 475) 송파지역에서 번성했던 한성백제의 문화와 유적을 소개하는 송파구의 지역축제다. 올해는 “백제의 건국, 2천년 고도 서울을 열다”를 주제로 9월 27일부터 3일간 올림픽공원, 석촌동고분군 등 송파구 일대에서 개최됐다.
연구에는 축제 관광객을 거주자 및 근무자를 제외하고 축제장소에 일일 30분 이상 체류한 방문인구로 정의했다. 경제효과는 카드매출 확인이 가능한 인접 행정동(방이2동, 잠실6동, 오륜동)의 내·외국인 관광·여가 업종의 매출증감을 토대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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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29869기사등록 2019-12-25 21:4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