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신보경 기자] 미국 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가결했다.
현지 시간 18일 미 CNN를 비롯한 외신들에 따르면, 하원은 트럼프 대통령 탄핵혐의 중 권력남용 부분을 찬성 230표, 반대 197표로 통과시켰다.
권력남용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군사 원조를 빌미로 민주당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조사를 압박한 부분이 포함되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부 인사들에게 하원의 조사에 협조하지 말라고 한 부분도 문제가 되면서, 의회의 활동을 방해한 혐의가 적용되었다.
한편, 일각에서는 하원에서 탄핵안이 가결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물러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망이 인다.
당장 상원까지 통과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다.
미 의회는 하원에서의 안건을 발의했더라도 독자적으로 통과되지 않고, 상원 표결을 거쳐 확정되는 데, 과반 찬성이 요건인 하원과 달리 상원은 3분의 2 찬성해야 탄핵안이 최종 확정된다. 상원 의석 구도상 67명 이상이 트럼프 탄핵에 찬성할 가능성은 많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미국 상원은 공화당 53석, 민주당 45석, 무소속 2석으로 공화당이 다수의석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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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29742기사등록 2019-12-19 12: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