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황태환 기자]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문희상 국회의장이 10일 여당 및 야권 4당과의 예산안 수정안 표결처리와 아들의 공천을 맞바꾸었다고 주장했다.
13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심재철 원내대표는 “문희상 국회의장이 지난 10일 한국당이 반대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군소정당들과 마련한 예산안 수정안을 표결 처리했다. 이는 아들을 세습 공천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일반적 시각"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문희상 의장의 아들은 전날 12일에 이뤄진 인터뷰에서 내년 총선 출마의 뜻을 밝혔다. 또한 아버지의 지역구에 출마할 것을 강조했다. 이에 아들에게 지역구를 물려주기 위해서 노골적으로 여당의 편을 들어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문희상 의장의 아들인 문석균 더불어민주당 의정부 갑 지역위원회 상임 부위원장(48)은 언론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피하지 않고 아버지의 지역구인 경기 의정부시 갑으로 총선에 출마할 것”이라고 밝힌 바다.
이어 심 원내대표는 "입법부 수장으로 중립의무를 지켜야 할 의장이 아들의 출세를 위해 민주당의 선봉대 역할을 한다는 게 역사에 어떻게 남을지 국회의원으로서 참으로 부끄럽다"며 "충실한 입법 청부업자 노릇을 하려면 당장 사퇴하고 민주당에 복당해 세습 정치에 올인하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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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29647기사등록 2019-12-13 18: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