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신보경 기자] 여당이 13일 본회의를 열고, 패스트트랙에 신속처리안건으로 오른 공직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법 등에 대한 처리를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확대간부회의를 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본회의를 열어서 선거법, 검찰개혁법 등 개혁 법안과 유치원 3법 등 민생 법안이 상정돼 표결할 예정”이라며 강행 의사를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는 패스트트랙 통과를 반대하며 국회에서 농성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대화와 타협이 우선돼야 하지만 협상 자체를 거부하거나 합의하지 않으면 다수결로 의사를 확정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국당과의 협상은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 대표는 “선거법은 게임의 룰이라서 가능한 합의 처리하는 것이 옳다. 한국당이 연동형 비례대표 선거제의 대원칙에 동의하고 진지한 협상을 하면 언제든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 또한 “4+1은 예산안 처리에서 보듯 공고한 공조체제를 보이고 있다”면서 “완전한 쟁점 해소에 이르지 못했지만 본회의 개최 전까지 합의를 시도하겠다”고 여야간의 합의를 통한 법안처리를 강조했다.
한편, 본회의는 오후 3시부터 개의되었지만, 여전히 여야의 장내외 공방전은 지속되고 있다.
특히 본회의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등이 제출한 ‘12월 임시국회 회기 결정을 위한 안건’에 자유한국당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신청하면서 오는 17일까지는 법안 통과가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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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29642기사등록 2019-12-13 17:1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