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강인범 기자] ‘부평 미군 주둔기지’ 반환이 결정됨에 따라 인천광역시가 기지를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시는 “11일 정부에서는 인천의 캠프마켓을 포함한 강원 원주의 캠프이글과 캠프롱, 경기도 동두천의 캠프호비 등 4개 주한미군기지 반환을 발표했다”며, 이번 합의에 따라 4개 기지는 우선적으로 반환 조치하고, 환경조사와 후속조치는 한미 양국이 계속해서 협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는 캠프마켓의 전체적인 반환에 합의하고, 오는 2020년 8월까지 제빵공장이 가동되기 전에 단계 구역은 그 이후 절차를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간 인천시는 ‘캠프마켓 부평미군기지 반환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시민참여위원회’를 지난 2012년부터 운영해왔다.
해당 운영위원회는 컨퍼런스, 설명회, 간담회 등 60여차례 이상 시민과 소통하고 공감대를 마련하였으며, 지난 2018년 12월에는 '캠프마켓 조속반환을 위한 시민참여위원회 결의문'을 채택하여 정부에 제출하는 등 캠프마켓 반환을 위해 시민과 함께 노력해왔다.
이날 인천시는 캠프마켓 미래전략을 함께 공개했다.
전략에 따르면 ▲캠프마켓 남측 야구장부지에 주민참여공간인 인포센터 개관 ▲캠프마켓 시민 공론화위원회 ‘라운드 테이블 1.0’ 운영 ▲ 90여년의 역사를 살피는 ‘캠프마켓 아카이브’ 진행 등이다.
류윤기 인천시 부대이전개발과장은 “시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길이 최선의 지름길이라는 생각으로 캠프마켓 반환은 빠르게, 하지만 활용방안은 시민과 함께 신중히 마련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조언 속에 캠프마켓 시민의 공간으로 재탄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캠프마켓은 6월부터 북측 복합오염토양 정화용역에 착수했다. 작업은 오는 2022년 9월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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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29620기사등록 2019-12-12 23: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