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황태환 기자] 전날 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내한공연을 연 아일랜드 락 밴드 U2의 리더 및 보컬이자 사회운동가인 보노가 9일 청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다.
이날 면담에는 청와대에서 박철민 외교정책비서관, 양현미 문화비서관, 고민정 대변인 등이 참석했고, 보노 측에서는 아만다 트로콜라 대외관계 매니저가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보노를 향해 전날 부인인 김정숙 여사가 내한공연을 관람한 일을 언급하며 "아주 대단한 공연이었다고 한다. 한국 공연의 성공을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전날 공연에서 오프닝을 장식한 곡인 '선데이, 블러디 선데이'(Sunday Bloody Sunday)를와 함께 독일 베를린 장벽 붕괴에 영감을 받아 만든 ‘원(one)' 등을 거론하며, “’평화로 항하는 길은 우리가 하나되어 노력할 때에 찾을 수 있다‘는 메시지에 공감한다”며, “훌륭한 공연 뿐만 아니라 이렇게 공연 도중에 메시지로 남북한의 평화와 통일을 함께 바라주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평화가 단지 몽상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진정 실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끝까지 굳은 결의를 갖고 임하는 것을 알고 있다. 존경의 말씀을 전해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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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29531기사등록 2019-12-09 16: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