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신보경 기자] 하루 앞으로 다가온 예산안 심사 마감을 앞두고 국회 정국이 뒤숭숭하다. 당장 여야의 이견대립이 더욱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0일 본회의마저 개의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8일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5당이 모인 ‘4+1 협의체’는 당일 회의를 열고, 본회의에 상정된 안건 199개에 대한 단일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당일 회의에는 윤소하 정의당·박주현 민주평화당 의원, 김관영 바른미래당 전 원내대표, 유성엽 대안신당(가칭) 창당준비위원장이 참석했다.
자유한국당은 참석하지 않았다.
‘4+1’ 협의체는 내일 9일까지 내년 2020년도 예산안 통과를 위한 실무협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당장 오전 예산안 협의를 마무리짓고, 오후부터는 기획재정부와 함께 수정된 내용을 정리하는 시트작업을 공고했다.
이외에도 예산안과 별개로 선거법 개정안과 검경 수사권 조정 및 공수처 신설 등 패스틑랙 법안들도 실무진을 나누어 의견조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원내대표급 회동도 예정되었다.
하지만, 현안에 대한 입장차가 커 쉽게 이루어질 것 같지 않다는 분위기다.
당장 예산안 시트작업에 대해 예결특위원장인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기획재정부가 오후부터 시트 작업, 즉 예산명세서 작성에 참여를 한다면 즉각 고발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외에도 선거제 개정안을 두고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수를 놓고 정당마다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단일안을 도출도 어려울 전망이다.
협의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비당권파의 반발도 만만치 않아 ‘4+1’ 협의체 자체도 의미가 없다는 의견이 있다.
한편, 여당은 9일 오후 2시 본회의까지 예산안 심사를 둔 협상부터 완료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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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29525기사등록 2019-12-08 22:5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