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강인범 기자] 울산 신고리 원전 3-4호기가 착공 12년만에 완공된 모습을 공개했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울산시 울주군 새울 제1발전소에서 ‘신고리 원전 3•4호기 종합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서 성윤모 산자부 장관은 “신고리 3·4호기는 1992년 기술 자립을 목표로 시작된 신형 경수로(APR1400) 개발의 역사를 담고 있다"면서 "UAE 원전 수출의 참조 발전소로, 우리 원전이 세계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 신고리 원전 3-4호기는 국내에서 독자개발된 3세대 가압경수 ‘APR1400'이 처음 적용된 원전이다.
APR1400은 1992년부터 10년간 약 2천300억원을 들여 개발한 한국형 원전 모델이다. 국내에서는 신고리 3·4호기에 처음 적용됐고, 신한울 1·2호기와 신고리 5·6호기, 신한울 3·4호기 설계에도 적용됐다.
특히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되며 처음으로 해외에 수출된 원전으로도 기록됐다. 올해 8월 미국 외 노형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설계인증(DC)을 받으며 설계·운영의 안전성을 국제적으로 공인받았다.
또한 1천400㎿급 2기를 갖춘 신고리 3·4호기는 2000년 제5차 장기전력수급계획에 따라 2001년 건설기본계획이 확정돼 2007년 9월 착공됐으며, 2016년 3호기에 이어 올해 8월 말에 4호기가 준공됐다.
원전 시공사로는 현대건설, 두산중공업, SK건설 등이 참여했고, 총사업비는 7조 5천억에 달한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인 자유한국당 이종구 의원과 같은 당 김기선 의원, 무소속 강길부 의원, 송철호 울산시장, 주한 외교사절, 유관기관 관계자, 지역 주민 등 1천5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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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29511기사등록 2019-12-06 19:50:00